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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5명 중 1명,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서울시,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및 사이버불링 실태조사 연구결과 발표
KNS뉴스통신 [2014-04-08 15:28]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서울에 거주 중인 청소년 5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2.9%)이거나 잠재적 위험군(16.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하는 학생일수록 SNS, 휴대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가상공간에서 욕설, 험담, 따돌림 등 상대방을 괴롭히는 현상인 사이버불링(cyber bulling)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8일부터 29일까지 시립강북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에서 서울시 거주 청소년 4998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및 사이버불링 실태조사 연구결과’를 8일 발표했다.

참여 청소년은 학령별로 초등학생 1754명, 중학생 1980명, 고등학교 1264명이고 성별로는 남자 2759명, 여자 2239명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잠재적위험군’과 집중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 이 두 가지를 스마트폰 중독으로 규정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들은 인터넷 접속을 위해 PC(32.7%)보다 스마트폰(66.7%)을 더 많이 사용하며, 주사용 용도는 여가(40.2%), 커뮤니케이션(22%), 정보획득(19.6%) 순으로 나타났다.

남학생(15.9%)보단 여학생(22.8%)에게서 스마트폰 중독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여학생은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 모두에서 남학생보다 높았다.

학령별로는 고등학생(26%), 중학생(24.5%), 초등학생(7.7%) 집단 순으로 나타나 고학년일수록 스마트폰 중독률이 더 높았다.

스마트폰중독 실태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고위험군으로 갈수록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에 불만족하고 학업성적이 낮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 중 학교생활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0.3%로, 잠재적 위험군(9.8%)과 일반사용자군(7.1%)에 비해 높았다. 가정생활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21.0%) 역시 잠재적 위험군(7.9%)과 일반사용자군(4.9%)에 비해 높았다.

사이버불링의 경우,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으로 갈수록 사이버불링 가해·피해 경험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은 일반사용자에 비해 피해경험 비율은 약 3배, 가해경험은 약 6배 정도 높았다.

시립강북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는 커뮤니케이션용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여학생의 비율(31.0%)이 남학생보다(14.6%) 2배 이상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학생집단의 상대적으로 높은 피해경험률은 대인관계를 통해 상처받을 기회가 더 많아 여학생의 사이버불링이 남학생집단보다 폭넓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청소년이 인터넷·스마트폰 같은 첨단매체 사용에는 익숙하지만 이에 맞는 가치나 도덕기준은 아직 뚜렷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인터넷·스마트폰중독관련 상담 대표전화(1899-1822)를 운영하는 한편, 스마트폰중독 예방을 위한 보드게임도 개발·보급하고 있다.

이회승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20%에 육박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중독으로 분류되는 청소년들의 중독정도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도록 건전사용문화 조성을 위한 꾸준한 예방교육과 가정지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에서는 2007년부터 운영 중인 아이윌센터의 학교방문 예방교육, 서포터즈 활동 등을 통해 인터넷·스마트폰 중독문제에 적극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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